2023년 5월 판교청소년 수련관 디지털드로잉
지난 4월에 그린 우리가족 달력과 엽서를 한 달 동안 냉장고에 잘 붙여뒀다는 수강생의 자랑스런 목소리에 함께 웃음 지으며 - 이번 5월달도 재미났던 수업의 순간순간을 기록해봅니다.
즉석에서 아이패드로 사진촬영하여 손가락 위에 그림 그리는 시간입니다.
아이패드가 크다보니 혼자서 본인 손을 찍는 것을 살짝 버거워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옆에 앉은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해 서로서로 도와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본인 손가락을 찍는 그 자체가 그리도 즐거운지 깔깔깔 -
내 손가락에 직접 그림을 그리면 나중에 손 씻기 귀찮을 수 있는데,
이렇게 손가락 사진 위에 간접적으로 그림을 그리면 지울 필요도 없으며 다양한 낙서를 여러번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찍고 또 찍으며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오면 드로잉 앱에서 불러와 그 위에 레이어를 얹어 그림을 그립니다.
이제 레이어 만들고 옮기는 것은 식은죽 먹기.
손가락 하나하나에 개성있는 캐릭터가 만들어졌습니다.
신기하게도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과 고학년 친구들의 그림이 나뉘었습니다.
저학년 친구들은 손바닥 라인을 따서 그림을 그리고, 고학년 친구들은 손가락 자체에 낙서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앙증맞은 작은 저 손바닥이 어찌나 귀여운지..
선생님 이 손그림 가져가도 될까요? 물으니 반대편 손도 그릴테니 둘다 가져가라고 베시시 - 웃어 주네요.
그리고 내 감정을 그려보는 시간.
기쁨, 슬픔, 화남, 당황.. 다양한 본인의 감정을 그립니다.
그린 감정 이모티콘을 앱 자체 내에 있는 타임랩스 기능을 이용해 앱 외부로 영상을 추출하는 법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본인이 그리는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되니 다들 놀라워합니다.
6월 달력의 주제는 '내가 살고 싶은 집' 그리기 입니다.
6월 주제 선정을 앞두고 내심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누리과정에 우리 동네에 대해 알아보는 내용이 담긴 것에서 힌트를 얻어 '집' 그리기를 선택했습니다.
집을 그리면서 사용할 브러시 세트와 6월 달력 템플릿을 나눠주고, 각자가 희망하는 어여쁜 '나의 집'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달력을 만드는 이 순간은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거 같습니다.
강의실 안을 대여섯번 돌면서 한명 한명의 레이어를 보며 함께 고민해보고 해결하는 시간을 가지다보면
어느새 마칠 시간입니다.
달력 만들기는 언제나 그렇듯 2주에 걸쳐 진행됩니다.
2-3주차에 진행하여 3주차 강의 마감전에 제출하면 4주차에 출력물을 가져와 나눠줍니다.
출력용지는 300g의 두께감 있는 고급 수채화용지를 사용합니다.
디지털드로잉 시간이지만 직접접 손에 받아든 빳빳한 엽서를 한 장 한 장 모으다보면 더 보람있지 않을까 싶어 시작한 일인데, 이제는 친구들이 더 좋아하는 듯 싶습니다.
판교청소년수련관 디지털드로잉
강의정보
강의장소 : 판교청소년수련관 3층 높새바람 강의실
강의시간 : 매주 월요일 15:00 ~ 15:50
수강대상 : 초 1 ~ 중 3
강의정원 : 15명 (선착접수)
신청방법 : 아래 사이트에 수강생 이름으로 가입하여 접수
* 자세한 안내는 판교청소년수련관으로 연락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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